가끔 외부에서 업무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나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혹시.. 무슨일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뭐 뉘앙스나 어투는 모두 다르지만...
모두의 공통점은.. 제가 뭐 하는 사람인지 궁금해 한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10년차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사장 제이 입니다!!!! ㅎㅎㅎㅎ
어색하네요.. ㅎㅎㅎ
제가 어디가서 사업합니다.. 개인사업해요... 라고 하면..
정말 100억대 자산가.. 연매출 100억.. 이런거 막 생각하셔서...
어느순간 개인사업합니다... 라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그냥 "자영업합니다.." 또는 "소상공인이죠.." 라고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게.. 약간 그런것 같아요...
"사업합니다.." 라는말 하나에..
"자산가", "자유로운 영혼", "부럽다.:", "나도 해볼까" 등등..
다양한 느낌들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특히나 제일 많이 하시는 이야기 중 하나가..
"사업하면 자유롭고 좋을것 같아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 인데요..
정말 그럴까요?? ㅎㅎㅎ
그래서 오늘은 10년간 사업을 해보니 이런 장단점이 있더라... 이런걸 좀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1인 사업.. 해보니 이런 점이 좋아요~
1인사업.. 정말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아요...
하지만.. 처음에는 장점이 더 많았던것 같아요...
첫번째로.. 시간과 공간의 자유가 있죠...
내가 언제 어디서 일하든.. 일만 제대로 하면 되니까...
아이를 등원시키고 일하고, 아이 학원 픽드랍 후에 일하고...
카페에서 일하고, 집에서 일하고.. 정말 자유롭게 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하기 전.. 다녔던 직장이..
출퇴근만 왕복 4시간거리였기 때문에...
사업하면서 그 4시간을 길거리에 버리지 않고 일하는데 쓸 쑤 있다는점에서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두번째로...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방식대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다니면 사수눈치 보랴, 팀장 눈치 보랴.. 차장님 눈치보랴... 네.. 다들 아시죠??
하지만.. 1인사업 하면.. 우리 회사 사장은 누구다?? 나다!!!!
덕분에 내가 원하는 업무 스타일대로 일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로... 수익구조가 안정되면 월급쟁이보다는 유리한 순간이 옵니다...
월급은 거의 정해져있죠... 매년 인상한다 하더라도 5% 미만이었던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요..)
인센티브가 나와도.. 저희는 크게 나오지 않았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1인사업은 어느정도 수익구조가 안정화 되니...
일반 회사원 급여보다는 많이 벌게 됩니다... 물론 순수익이요....
덕분에 조금은 제가 누리고 싶은것들을 누리고 살 수 있게 되구요...
네번째로.. 일하는 만큼 바로바로 성과가 체감됩니다...
진짜 1인기업은 내가 노력하는만큼 다 결과가 다 눈에 보입니다...
이게 수익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다 체감할 수 있게 돌아오죠....
그러니 그런 성과들이 눈에 보이니 조금은 더 신나서 일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점은 정말 힘듭니다...
무조건 장점만 있다고 하면 주변 지인들한테 다 사업을 하라고 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좋은면만 보시면 안됩니다...
어떤점이 힘든지 보면...
첫번째.. 불안정한 수익입니다..
저의 경우 회사원으로 10년가까이 일을 했기 때문에 급여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 수입이 한순간에 0원이 되고.. 내가 번 수익으로 살아야 한다....
처음에 압박이 너무 심했어요...
물론 차츰 나아지긴 했지만.. 초반에 수익이 미비할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말 힘들때는... 다시 회사로 돌아갈까?? 하는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었네요...
두번째.. 혼자 모든걸 해결해야 합니다...
회사를 다니면.. 내가 사고쳐도 선임이나, 위에 차장님과 같이 직급 높으신 분들이 도와주시곤 했는데...
이제는 혼자이니.. 제가 사고친거는 제가 다 수습을 해야 합니다..
제가 벌인 일도 제가 다 수습해야 하는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다보면.. 진짜 외로움과 사투를 벌여야 할 때도 한두번도 아니고.. 그에 따른 멘탈 관리를 하지 않으면..
점점더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일과 삶의 경계가 무너집니다...
무슨일이냐...
회사 같은 경우는 9 to 5.. 해서.. 8시간 근무하고 특별한 일 없으면 바로 퇴근...
퇴근하고 집에오면 굳이 내가 사내 시스템에 접속해서 일 해야 하는 일은 없습니다..
휴가때도 마찬가지로...
휴가계 올려놓고, 승인나면 그냥 떠나면 그만이었다면...
사업하면 그게 되지 않습니다...
눈만 뜨면 일하고.. 집에서도 일하고.. 밥먹다가도 일하고...
아이 등원시키고 일하고, 하원시키고 일하고, 재우고 나서 일하고..
휴가가도 어느새 노트북은 필수 준비물이 되었구요...
그러다보면 정말 번아웃은 친구처럼 맨날 따라오게 되더라구요~
네번째는... 아플 때도 힘들 때도 일해야 합니다...
제가 아파도 회사는 굴러가야 하고.. 힘들어도 회사가 굴러가야 합니다...
회사가 굴러가지 않는다?? 그럼 망하는거니까요..
그러다보니 아플 시간도.. 힘들 시간도 없습니다..
그냥~ 일 해야 하는거에요...
제가 제일 힘들었을때가... 코x나에 걸려 고열이 나고 있음에도 노트북 켜고 일을 해야 했던 그 순간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는 이유가 뭐냐 물으면..
이제는 그냥 제 일이 된거 같아요...
이제는 이 시스템이 익숙하고... 직원을 채용하고 나서 책임감은 조금 더 막중해졌지만...
그만큼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조금 더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회사에 가라 해도.. 지금같은 자율성을 누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돌아가기도 너무 힘들어요...
무엇보다도 회사가 성장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죽을동 살동 발버둥 쳤지만.. (물론 지금도 가끔 그러고 있습니다만..)
내가 추진해가는 일들로 인해 회사의 매출이 올라가는걸 보면..
쏠쏠한 재미가 느껴진다랄까요???
그리고 아직은 "완성" 되지 않은게 지금 저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10년동안 사업을 했지만... 전 이제 곧 끝이 아니라.. 아직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미완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배우고, 더 시도해보고... 정말 할게 너무 많아요~!!!!
그게 저를 계속 이끌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업.. 할까요?? 말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분께는 추천합니다..
✅ 내가 스스로 자율과 책임을 담당할수 있다!!!!
✅ 처음 1~2년 정도 힘든 시기를 견딜 준비가 되어 있다!!!
✅ 뭔가 스스로 만들어가는게 즐겁다!!!
그럼 이런분들은 한번쯤 도전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이런분께는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길 추천드려요..
✅ 나는 안정적인 수입이 꼭 필요하다!!!
✅ 나는 혼자 일하는게 외롭다...
✅ 나는 리스크 감수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
이런 분들은.. 조금 더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0년차인 저도 아직 매일이 쉽지 않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출근하기 싫은 날도 다반사고
매출이 높아도 걱정.. 낮아도 걱정... 직원분들이 잘해도 걱정.. 못해도 걱정...
하지만.. 그렇다고 후회사지는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성장하는 중이라며 혼자 다독다독 하고 있어요...
10년을 했는데도 아직도 완벽하지 않은 사장님이에요~
그래도 10년을 버텨보니..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조금은 의미있는 10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사업을 하는 결정이든, 안하든 결정이든...
어떤의견이든 존중합니다...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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